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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도시, 파리

요를레이오 2024. 7. 3. 00:20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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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이 개최되는 도시 파리에 대해 알아보자

    D-24. 2024 파리 올림픽이 개막하는 7월에 들어왔습니다. 올림픽의 열기로 가득 채워질 이번 여름이 너무나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 오늘 포스트는 올림픽이 열릴 파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 텐데요. 이번 올림픽에 직관하러 가실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포스트가 되길 바라며 문화와 역사의 도시 파리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파리는 어떤 도시인가?

    인구 210만 명의 프랑스의 수도 파리는 유럽 대륙 전체 중 6번째로 큰 도시이지만, 광역권으로 보면 모스크바 다음으로 큰 도시입니다. 영국 런던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함께 유럽에서 손에 꼽히는 금융 허브이기도 한데요. 파리는 오랜 역사와 함께 예술과 패션, 유행의 도시로 유명한데, 루이뷔통, 샤넬, 에스메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회사들의 본사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파리의 기후

    파리는 런던, 프랑크푸르트, 암스테르담 등지와 비슷한 전형적인 서유럽의 기후를 보여줍니다. 온대기후 중 하나로, 여름에는 선선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며 연중 강수량이 균일합니다. 파리의 1월 평균 기온은 5.4 ºC, 최난월 7월 평균 기온은 20.9 ºC로 연교차가 작아서 겨울은 부산보다 따뜻하고 일본 도쿄와 비슷하며 여름은 러시아의 모스크바, 강원도 대관령과 비슷한 시원한 날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폭염도 나타나서 최고기온 40.4 ºC를 보이기도 합니다. 6월 하지에는 서머타임까지 겹쳐 밤 10시에도 환하며, 밤 10시 40분까지 상용박명, 즉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에도 햇빛이 옅어 보이는 현상이 보입니다.

     

    파리의 주요 명소

    문화와 예술의 도시답게 다양한 문화재와 명소로 가득한 파리. 액티브(active)한 활동은 없더라도 파리의 곳곳을 눈에 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랄 것입니다. 수많은 파리 명소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랜드마크 7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개선문( L'Arc de Triomphe de l'Étoile) 

    아우스터리츠 전투승리 기념으로 나폴레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설되었습니다. 샹젤리제 거리의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노을이 지는 파리 시내와 조명이 켜진 에펠탑을 보기 위해 일몰 직후가 가장 붐빈다고 합니다. 

     

    노트르담 대성당(La Cathédrale Notre-Dame de Paris)

    14세기에 완공된 프랑스 고딕 양식 건축물의 대표작이며, 나폴레옹의 대관식과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의 무대로 유명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2019년 4월 화재 이후 복원 공사 중이라 현재는 내부 출입이 불가한 상태입니다. 

     

    루브르 박물관(Le Musée du Louvre)

    세계 3대 박물관으로 유럽 문화와 예술이 가장 집약된 곳입니다. 루브르 건물에 둘러싸여 있는 현대적인 유리 피라미드로 유명하며, 고풍스러운 루브르 건물과 조화를 이뤄 파리의 명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곳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밀로의 비너스>, <사모트라케의 니케>가 3대 대표작으로 꼽히며, 총 3동으로 나뉘어 38만 점 이상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제대로 관람하려면 하루 꼬박 걸릴 정도입니다. 관람객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그나마 관람객이 덜한 평일에 방문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에펠 탑(La tour Eiffel)

    프랑스와 파리의 상징과도 같은 탑으로, 1889년 프랑스의 건축과 알렉상드르 귀스타브 에펠이 만든 300m의 거대한 철탑입니다. 프랑스가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독일에게 패한 치욕을 만회하고 국력을 과시하기 위해 1889 파리 엑스포에 전시할 목적으로 세웠는데, 원래는 20년간 설치했다가 해체할 예정이었습니다. 건축가 에펠의 설득으로 송신탑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어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통신 중계탑으로 잠시 쓰이다가, 1925년 첫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고, 이후 TV 방송용으로 쓰여왔습니다. 참고로 과학자 토머스 에디슨이 이 건물의 엘리베이터를 설계했습니다.  

     

    오르세 미술관(Le Musée d'Orsay)

    19세기 프랑스 미술을 총집합해 놓은 곳으로, 3층에 위치한 시계탑으로 유명합니다. 루브르, 퐁피두 센터와 더불어 파리의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19세기 인상파 화가들의 중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중 쿠르베, 밀레, 마네 등의 작품이 많은데,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이 대표작입니다. 

     

    상트르 퐁피두(Le Centre Pompidou, ou CNAC)

    현대 미술을 모아놓은 미술관으로써, 건물 철골을 그대로 드려낸 외벽과 내부에 있어야 할 배수관, 가스관, 통푸구 등 내부 시설들이 밖에 나와 있는 외관이 특징입니다. 현대미술 애호가라면 꼭 방문해야 할 곳이지만, 작품에 대한 배경 정보가 없다면 의미를 알 수 없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이 많을 수 있으니 참고하셔야 합니다.

     

    몽마르트르(Montmartre)

    파리 북부의 18구에 위치한 언덕으로 파리에서 유일한 고지대인 지역이며, 몽마르트르 언덕으로도 불립니다. 파리에서 특히 예술적이고 유흥가가 발달한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잡상인들이 많습니다. 이곳에 올라가면 파리의 시내를 넓게 바라볼 수 있어 인증샷 장소로 유명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몽마르트르 성당으로 가려면 사크레쾨르 대성당(La Basilique du Sacré Coeur)으로 가시면 됩니다. 다만 18-19구는 오후 6시 이후엔 관광객의 신변에 위험한 곳이 된다고 하니 가급적 늦은 시간에 가는 것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파리의 교통

    파리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파리 지하철, 메트로를 꼽을 수 있습니다. 파리와 근교 도시에서 운행하는 지하철로 우리나라와 달리 전 노선 모든 열차의 도색이 파리교통공사(RATP)의 이미지 색상인 연한 청록색으로 동일합니다. 총 16개의 노선이 현재 영업 중으로, 2020년에 개통 12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파리 지하철은 승객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식이 달라 그에 맞는 티켓 종류를 여러 개 만들어 놓았는데, 파리 올림픽을 위해 방문한 관광객의 경우 파리 비지트(Paris Visite) 티켓이 가장 유용합니다. 1일 정액권인 모빌리스(Mobilis)와 비슷하지만, 5일까지 정액 기간을 설정할 수 있으며, 파리와 근교 주변 관광지 입장권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구입 시 존을 지정해서 구매하는데, 1-3 존, 1-5 존의 두 종류가 있으며, 1-3 존 1일권 가격은 어른 기준으로 €13.55입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가장 문제가 될 요소로 교통을 많이 뽑습니다. 도시 내 여러 핫스폿이 통제되어 택시 접근이 제한될 예정이기 때문인데요. 파리 내 가장 좋은 이동 방법은 대중교통이니 RATP와 퍼블릭 트랜스포트 파리 2024(Public Transport Paris 2024) 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운행 상황을 확인하며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버(Uber)는 7월 12일부터 8월 3일까지 택시 외에도 센 강을 건너는 무료 페리를 운영할 예정이라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파리의 치안

    선진국인 프랑스의 이미지와 달리 전 세계 관광 도시 중에서도 소매치기가 가장 많기로 정평난 도시가 바로 파리입니다. 지하철과 카페, 맥도널드 같이 사람이 많고 적고를 떠나 어느 곳에서든지 당할 수 있는데, 특히 18 구역 내에서 소매치기당하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주머니에 있는 것뿐만 아니라 가방 채로 낚아채기도 하고 손에 들린 스마트폰을 채가기도 하니 파리 시내를 여행한다 하면 물건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약 1500만 명의 인파가 이번 파리 올림픽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오니, 방문 예정이시라면 꼭 소매치기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약 8년 전 유럽 여행 당시 파리의 소매치기가 많다 하여 가방을 앞으로 매 손으로 안고 다녔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선명하네요..)

     

    파리의 위생

    우리나라에 비해 도시 전체적으로 위생 상태가 엉망입니다. 특히 노상방료로 인해 거리에 오물이 많습니다. 파리 시내에선 화장실이 유료인 곳이 대부분이라 노상방뇨하는 사람들이 흔하고, 유료 화장실도 돈 쓰기가 아까울 정도로 더럽고 관리가 안 되어 있습니다. 파리의 공중화장실도 참 재미있는데, 앞의 이용자가 부스에서 나오면서 문을 닫으면 바닥과 변기가 자동 세척, 건조됩니다. 하지만 청결한 화장실에 익숙한 한국 사람 입장에선 이마저 만족스럽지 못한데, 화장실 내부에는 사용된 휴지가 바닥에 젖은 채로 널려있고 제대로 건조되지 못한 채 이리저리 오물이 튀어있는 흔적이 보이기 일쑤입니다.  지하철에서도 불쾌한 냄새가 많이 나 유럽 지하철 중 최악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공중화장실 부스 42%를 새 모델로 교체되고 있습니다. 기존 부스보다 청소 시간이 3분의 1로 줄어들어 이용자들의 대기 시간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위생적으로도 더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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